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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칼럼] 여행인지? 콘서트인지?

최근 들어 콘서트는 물론 마라톤, 미식여행 등 다양한 여행상품이 기획되고 있다.

태진아, 홍진영, 박현빈, 신유, 박강성, 변진섭. 누구나 이름만 들어도 알수 있는 가수들의 콘서트를 해외에서 볼 수 있는 상품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상품을 접할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마다할 필요는 없다. 다만 여행상품으로 출시된 만큼 콘서트 보다는 여행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어 보인다. 경기불황의 여파는 여행업계도 피해갈 수 없다. 대형 여행사는 물론 중소여행사 등 살아남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다양한 테마상품의 출시는 환영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출시된 상품의 일부는 모객 부족으로 출발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여행사의 본분을 잠시 망각한 것에서 비롯된 것이다. 

콘서트 상품의 대부분이 항공보다는 선박을 이용해 중국 또는 일본으로 가는 상품이다. 3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유명가수까지 섭외하다보니 아무래도 상품의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가격이 먼저인지, 품질이 먼저인지 알수 없는 정체성 혼란의 상품이 탄생하게 된다. 여기에 유명가수를 내세워 홍보하다보니 상품의 내용은 뒷전으로 밀려나기 마련. 

여행을 계획하는 성인기준 일반 소비자는 유명 아이돌 콘서트를 보러가는 청소년과는 다르다. 팬덤이 확실한 아이돌 그룹이 싱가포르에서 공연을 하면 어떻게 해서든 '직관'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게 청소년이라면, 일반인은 팬클럽 회장이라면 몰라도 유명 가수를 좇아 해외여행을 감행하기 쉽지 않다. 

엔터테인먼트 회사에서 콘서트를 기획해 출시하는게 아니라면, 여행사는 가수보다는 여행상품 차별화 내지 품질을 높이는데 먼저 힘쓰기 바란다.

이귀석 기자  eureka@int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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